고양이도 심장사상충 예방이 필요할까? 실내 고양이도 예외 없다!

 

 

고양이도 심장사상충에 감염될 수 있어요. 실내 고양이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 예방약의 필요성과 올바른 선택법까지 알려드려요.

 

고양이 심장사상충, 무증상이라 더 무섭다! 지금 예방하세요

 

솔직히 처음엔 저도 "고양이한테 심장사상충 예방약이 필요해?"라는 생각을 했어요. 강아지는 산책도 다니고 모기랑 접촉이 잦으니까 당연히 필요하다고 느껴졌지만,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우리 고양이한텐 과한 조치 아닐까 싶었거든요.

하지만 그 생각, 지금은 완전히 바뀌었어요.

 

고양이도 심장사상충에 걸린다고?

네, 맞아요. 고양이도 심장사상충에 감염될 수 있어요. 게다가 문제는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눈에 띄는 증상이 없다는 거예요. 우리 냥이는 아파도 티를 잘 안 내잖아요. 그래서 보호자가 이상하다고 느꼈을 땐 이미 늦은 경우가 많아요.

제가 이걸 알게 된 건 우연히 고양이 카페에서 심장사상충에 걸려 급사한 사례를 본 후였어요. 실내 고양이인데도 모기에 물려 감염된 거라더군요. 너무 안타까웠고, 그 순간부터 바로 우리 고양이 예방을 시작했죠.

 

심장사상충, 얼마나 위험한가요?

강아지보다 고양이가 심장사상충에 더 잘 버틴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건 정말 잘못된 오해예요. 고양이는 심장보다는 폐에 더 큰 피해를 입어요. 심장에 기생충이 많지 않아도 단 한 마리만 있어도 폐렴이나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죠.

더 무서운 건 치료가 어렵다는 점이에요. 강아지는 치료제가 있지만, 고양이는 심장사상충 치료제가 따로 없어요. 약이 너무 강해서 고양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거든요. 결국, 예방이 유일한 방법이에요.

 

예방약, 어떻게 선택할까요?

예방약은 보통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요.

• 먹는 약 : 밀베마이신 옥심이 대표적이에요. 강아지용으로 알고 있지만 고양이 전용도 나와요.
• 바르는 약 : 목 뒤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설라멕틴이나 모폭시딘 등이 있어요.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덜 주기 때문에 바르는 걸 선호하는 분들도 많아요.

저는 매달 1일을 '예방약 데이'로 정해서 캘린더에 알람을 해두고 있어요. 깜빡할 일이 없고, 우리 고양이 건강을 지키는 루틴이 됐죠.

 

실내 고양이도 예방이 필요한 이유

실내 고양이는 모기랑 접촉할 일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생각보다 집 안으로 들어오는 모기가 꽤 많아요. 현관문 열 때, 창문 열 때, 아주 잠깐의 틈으로 들어와요. 모기 한 마리가 감염시킬 수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에요.

우리 집 고양이는 창가에 앉아 있는 걸 너무 좋아해요. 여름엔 방충망 넘어로 모기들이 날아다니는 게 보일 때도 있고요. 그걸 보고 있으면 더더욱 예방이 필요하다는 걸 실감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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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보다 중요한 건 건강

사실 예방약 비용이 부담될 수 있어요. 하지만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너무 위험한 상황을 생각하면, 이건 오히려 저렴한 보험이에요. 월 1만~2만 원대로 고양이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면, 저는 매달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어요.

고양이 한 마리의 생명은 그 어떤 금액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결론 : 예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예요

고양이 심장사상충 예방, 처음엔 의심했지만 지금은 제일 먼저 챙기는 루틴 중 하나예요. 실내 고양이도, 모기를 거의 못 본 고양이도 예외는 아니에요. 건강할 때 미리미리 챙겨주세요. 그게 고양이와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요.

우리 냥이의 작은 심장이 매일 튼튼하게 뛸 수 있도록, 오늘부터 예방약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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