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별 관절 건강 지침서] 리트리버 : 고관절 이형성증 두번째이야기

 

 

 

 

고관절 질환에 취약한 골든리트리버와 래브라도. 근육 강화를 통한 수술 예방부터 수술 종류와 회복 예후까지 대형견 보호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관절 건강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고관절, 나이 들수록 무너진다. 두 번째 이야기

 

대형견 수술 리스크 줄이는 근력 운동 팁

고관절 이형성증 진단을 받은 골든리트리버나 래브라도에게 '수술'은 종종 최후의 수단처럼 다가옵니다. 하지만 조기 관리와 꾸준한 근력 운동만으로도 수술 시기 자체를 늦추거나, 아예 피할 수도 있습니다.

 

근육은 최고의 관절 보호 장치

관절이 약해질수록, 주변 근육이 이를 얼마나 보완해주느냐가 중요합니다. 허벅지와 둔부의 근육은 대퇴골을 고정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죠.

실제로 수의재활치료사들은 대형견의 경우 관절 구조 자체보다도 근육량 유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근력이 유지되면 통증이 줄고, 보행 능력도 오래 유지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절 강화 운동

짧고 느린 산책

• 하루 23회, 1015분씩 일정한 속도로 걸어주세요.
• 아스팔트보다 흙길, 잔디 위가 충격 흡수가 좋아요.

실내 균형 운동

• 쿠션 매트 위에 서 있게 하기 → 미세한 균형 운동으로 깊은 근육 자극
• 간식으로 유도하여 고개 돌리기, 한쪽 다리 들기

낮은 장애물 넘기

• 15~20cm 높이의 폴대를 천천히 넘게 하여 뒷다리 근력 집중 강화
• 실내 복도에서 3~5회 반복

수중 러닝머신 or 수영

• 관절 부담은 낮추고 근육 운동은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재활 운동
• 전문 동물 재활 센터 또는 물에 익숙한 아이만 진행하세요

 

주의할 점

• 관절염 통증이 있는 날은 운동을 쉬게 하세요
• 미끄러운 바닥은 근육 긴장도 유발, 매트나 러그 필수
• 관절보조제와 병행하면 회복력과 통증 완화 효과 상승

 

수술 종류와 예후 비교

고관절 질환이 악화되었을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은 대표적으로 세 가지입니다.

대퇴골두 절제술(FHO: Femoral Head Ostectomy)

• 방법: 대퇴골의 머리 부분을 절제해 통증 유발 지점을 제거
• 장점: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비용이 비교적 저렴함
• 단점: 체중이 많이 나가는 대형견은 회복과 보행 안정성에서 한계가 있음

고관절 전체 치환술(THR: Total Hip Replacement)

• 방법 : 인공 관절을 삽입하여 정상 기능 회복을 유도
• 장점 : 정상적인 보행 기능에 가장 가까운 회복 가능
• 단점 : 고비용, 고난이도 수술로 수술 후 감염 및 탈구 위험 존재

골성 절골술(TPO: Triple Pelvic Osteotomy)

• 방법 : 골반을 세 부분에서 절단하고 재배열하여 대퇴골과의 밀착도 개선
• 장점 : 성장기 전후의 어린 개체에게 효과적
• 단점 : 성견에게는 부적합하며, 조기 진단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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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예후와 회복 관리

• FHO : 근력 회복과 보행 균형을 위한 재활 운동 필수
• THR : 6~12주 회복기 필요하며, 물리치료 병행 권장
• TPO : 회복 후 안정적 보행 가능성이 높지만, 조기 발견 시에만 적용 가능

 

결론 : 수술은 선택, 준비는 필수

수술이 필요한 시점이 오기 전, 다양한 관리와 조기 대처로 충분히 질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수술을 결정하게 될 때에도, 반려견의 체형, 나이, 생활 패턴에 맞는 맞춤형 수술 계획이 중요합니다.

근육은 수술보다 나은 '예방의학'입니다. 하루 15분의 꾸준한 운동 습관으로, 우리 아이의 수술 가능성을 낮추고 통증 없는 일상을 지켜주세요.

다음 화에서는 고관절 질환 개체를 위한 식이요법과 보조제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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